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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산지 체포 두고 에콰도르 전·현직 대통령 '가시 돋친 설전'

어산지 체포 두고 에콰도르 전·현직 대통령 '가시 돋친 설전'
▲ 수갑을 찬 채 경찰 차량에 탑승한 줄리언 어산지

영국 런던 주재 에콰도르대사관에서 7년간의 망명 생활 끝에 영국 경찰에 체포된 폭로 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설립자인 줄리언 어산지를 두고 에콰도르 전·현직 대통령이 '가시 돋친' 설전을 벌였습니다.

레닌 모레노 대통령은 에콰도르 라타쿤가에서 열린 한 행사에 참석해 어산지를 향해 비참한 해커이자 버릇없는 망나니라는 비판을 퍼부었다고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모레노 대통령은 어산지가 머물던 대사관 건물 벽에 자신의 배설물을 묻힌 일화를 전하며 이는 어산지가 우리를 하찮은 삼류 국가로 보는 신호라고 재차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2012년 집권 시절 어산지에게 망명을 허용한 라파엘 코레아 전 에콰도르 대통령은 망명 조건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어산지를 체포하도록 허용한 모레노 현 대통령의 결정을 맹렬히 비난했습니다.

또 위키리크스가 모레노 대통령과 가족이 유럽에서 부동산과 가구를 매입하는데 활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해외 은행 계좌와 관련한 정보를 공개한 후에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행동했다고 꼬집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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