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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 골프 '메이저의 사나이' 켑카, 첫날 공동 선두

마스터스 골프 '메이저의 사나이' 켑카, 첫날 공동 선두
'명인열전'으로 불리는 남자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세계랭킹 4위인 미국의 브룩스 켑카가 첫날 공동 선두에 올랐습니다.

켑카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장에서 열린 제83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아 6언더파를 쳤습니다.

켑카는 나란히 6언더파를 기록한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과 함께 공동 선두에 자리했습니다.

2017년 US오픈, 그리고 지난해 US오픈과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최근 2년 사이 메이저대회에서만 3승을 거두며 '메이저의 사나이'라는 별명을 얻은 켑카는 첫날부터 역시 메이저대회에 강한 면모를 보였습니다.

세계랭킹 6위인 디섐보는 까다로운 오거스타 코스에서 버디를 9개나 기록하며(버디 9개, 보기 3개) 켑카와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마스터스 역대 최고령 우승에 도전하는 49살 베테랑 필 미켈슨이 5언더파를 쳐 선두에 1타 뒤진 3위에 올랐고, 2005년 이후 14년 만이자 통산 5번째 우승을 노리는 타이거 우즈는 2언더파 공동 11위로 출발했습니다.

'커리어 그랜드슬램'에 도전하는 로리 매킬로이는 첫날 1오버파에 그쳤고, 한국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출전한 김시우는 이븐파 공동 29위에 자리했습니다.

김시우는 파3, 12번 홀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리며 더블보기를 범해 한때 3오버파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13번 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로 만회하는 뒷심을 발휘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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