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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우, 아쉬운 마스터스 1R…롤러코스터 타며 이븐파

김시우, 아쉬운 마스터스 1R…롤러코스터 타며 이븐파
미국프로골프 PGA 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 한국 선수로는 혼자 출전한 김시우(23)가 첫날을 무난하게 보냈습니다.

김시우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쳤습니다.

버디 4개에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가 말해주듯 김시우는 이날 지옥과 천당을 오갔습니다.

대회 전부터 상당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던 김시우는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버디를 노리는 공세를 취했습니다.

그러나 샷 감각만큼 퍼트가 따라주지 못했습니다.

2번 홀(파5)에서 짧은 버디 퍼트를 넣지 못했고 6번 홀(파3)에서 보기를 적어내 오히려 뒷걸음을 쳤습니다.

9번 홀(파4)에서 이날 첫 버디를 잡아냈지만 10번 홀(파4)에서 다시 1타를 잃은 김시우는, '아멘코너' 두 번째 홀인 12번 홀(파3)에서 티샷을 물에 빠트리며 2타를 더 까먹었습니다.

무너지는 듯했던 김시우는 13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입구까지 보낸 뒤 가볍게 버디를 뽑아내며 분위기를 바꿨습니다.

14번 홀(파4)에서는 그린을 놓쳤지만, 10m 거리 칩샷을 홀에 집어넣은 김시우는 15번 홀(파5)에서도 2온이나 다름없는 롱 게임으로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아 잃은 타수를 다 만회했습니다.

김시우는 "초반에는 버디 기회가 많았는데 살리지 못해 아쉽다"면서 "후반 들어서 언더파 스코어를 만들어보려고 애썼지만 조금 부족했다"고 입맛을 다셨습니다.

"그래도 마무리는 잘한 것 같다"는 김시우는 "내일도 공격적으로 칠 홀은 공격적으로, 지켜야 할 홀은 지키는 전략으로 풀어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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