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속한 방망이…KIA 양현종, 잘 던지고도 '개막 4연패'

<앵커>

먼저 프로야구 소식입니다. KIA 에이스 양현종 투수가 개막부터 내리 4연패를 당했습니다. 잘 던지고도 타선이 터지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유병민 기자입니다.

<기자>

개막 3연패에 빠진 양현종은 리그 타격 2위 NC 타선을 맞아 불안한 출발을 했습니다.

1회 나성범에게 큼지막한 2루타를 맞아 선제점을 내줬고, 이어 양의지에게는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습니다.

2회부터는 안정을 찾았습니다. 양현종은 8회까지 삼진 7개를 잡아내는 위력적인 투구로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지켰습니다.

그러나 타선이 안타 9개를 뽑아내고도 2점을 얻는 데 그쳤고, 9회에는 불펜진이 한 점을 더 헌납해 패배를 면하지 못했습니다.

8이닝 동안 3실점으로 비교적 잘 던졌지만, 양현종은 개막 이후 4연패에 빠졌습니다.

선두 SK는 한화를 1대 0, 한 점 차로 꺾고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습니다.

선발 산체스가 8이닝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는 빼어난 투구로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2위 두산은 롯데를 5대 1로 눌렀습니다. 1번 타자 정수빈은 두 차례 출루해 모두 득점했고, 5회 투아웃 만루 위기에서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를 선보여 실점 위기를 막았습니다.

LG는 선발 켈리의 8이닝 2실점 호투를 앞세워 3연패에서 탈출했고, KT는 키움을 꺾고 2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