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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김정은 대화 재시동…비핵화 방식은 한미 시각차

<앵커>

워싱턴 특파원 연결해서 이번 회담 관련 미국의 반응, 분위기 알아보겠습니다.

손석민 특파원. (네, 워싱턴입니다.) 3차 북미정상회담, 일단 공감은 했지만 그 조건이나 비핵화 방식에 있어서는 시각차를 보인 것도 사실이에요.

<기자>

오늘 한미정상회담의 가장 큰 주제였던 북미 대화 재개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 앞에서 3차 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한 것, 또 대화의 문이 열려 있다고 한 점은 분명히 의미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3차 회담을 가능하게 할 조건에 있어서는 한미 간에 시각차가 여전히 있는 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단계를 밟아야 한다고 말해 서두르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고, 비핵화 방식에 있어서도 빅딜에 집중할 때라고 우리가 제안한 조기 추수론에 선을 그었습니다.

제재 유지 방침과 개성 금강산 재개가 시기상조라는 점도 당장은 대북 압박에 집중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은 말이죠. 한미 동맹을 우선시하면서도 미국 우선주의로 보이는 말들을 했어요.

<기자>

네, 트럼프 특유의 영업 기질이 드러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관계가 더 좋았던 적은 없었다면서 양국 관계는 앞으로도 오랫동안 지속할 것이라고 다짐했습니다.

한미 동맹 균열론을 일축한 겁니다.

그러면서도 한국의 제트기, 미사일 등 군사 장비 구매 사실과 방위비 분담금 협정의 장기 계약 가능성 등 미국 유권자들을 의식한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동맹 간에도 공짜는 없다, 챙길 건 챙기겠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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