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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 '톱다운 대화' 공감대…文 "남북정상회담 추진"

<앵커>

오늘(12일) 새벽 한미 두 나라 정상이 만나 세 번째 북미정상회담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필요성을 언급했고, 트럼프 대통령도 가능성이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그 이전에 남북정상회담을 조만간 추진하겠다고 밝혔고,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입장을 파악해 가능한 한 신속하게 알려달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정유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2시간 동안 이어진 회담에서 북미 정상 간 톱다운 방식의 대화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필수적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우리는 많은 진전을 이뤘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대화를 계속할 것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나와 강한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특히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이 대화 궤도에서 이탈하지 않도록 해줘 감사하다며 조속한 3차 북미정상회담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대화의 모멘텀을 계속 유지시켜 나가고 또 가까운 시일 내에 제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으리라는 그런 전망을 세계에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트럼프 대통령도 김정은 위원장과의 대화의 문이 항상 열려 있다며 3차 회담 가능성이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다만 정상회담까지는 단계를 밟아야 한다며 서두르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문 대통령은 조만간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겠다는 뜻도 전했습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 시기와 장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귀국하면 본격적으로 북한과 접촉해 조기에 회담을 추진하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가까운 시일 내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요청했고, 미 측의 반응이 긍정적이었다고 청와대는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1박 3일 간의 짧은 미국 실무 방문 일정을 마치고 우리시간으로 오늘 밤 늦게 귀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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