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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쿠르드 "수용소 이라크인 3만1천명 송환 합의"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 지역 수용소에 머무르는 이라크인 3만 여 명을 본국으로 송환하는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리아 북동부 쿠르드 반 자치지역 관리 마무드 케로는 다마스쿠스 현지시간 11일 "이라크 내각 대표단이 이라크인 피란민 귀국을 논의하려고 자치정부를 방문했고, 합의를 봤다"고 밝힌 것으로 AFP통신이 전했습니다.

쿠르드 세력이 시리아 북동부 캠프에 수용한 이라크인은 약 3만 1천 명으로 추정됩니다.

케로는 "현재까지 4천명이 동의를 했다"면서 "우리는 이라크 정부가 국경을 열어주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 즉 IS 조직원의 가족입니다.

이라크 정부는 송환된 자국민을 북서부 신자르 지역의 캠프에 배치하고, IS 등 극단조직 가담 여부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쿠르드 지역 캠프에 수용된 이라크인 가운데 시리아 땅에서 태어난 아이들 등은 이라크인 신분을 증명할 서류가 없는 실정입니다.

쿠르드 당국은 이라크가 이 문제의 해결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쿠르드 병력은 민간인 외에 IS 전투원으로 추정되는 수천명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1천 명은 시리아·이라크 이외 국적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10일 영국 일간 가디언은, 미국과 이라크가 시리아 쿠르드 지역에 억류된 IS 조직원과 가족 수 만 명의 처리를 이라크가 맡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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