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어산지, 영국 법원 출석 "미국 송환요구에 맞서 싸울 것"

어산지, 영국 법원 출석 "미국 송환요구에 맞서 싸울 것"
영국 경찰에 체포된 '위키리크스'의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가 미국 정부의 송환 요구에 대항해 싸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어산지의 소송대리인인 제니퍼 로빈슨 변호사는 현지시간 11일 어산지가 웨스트민스터 치안법원에 출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어산지가 미국 정부의 송환 요구에 "맞서 싸우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로빈슨 변호사는 "그는 '내가 그렇게 될 거라고 했잖아요'라고 말했다"면서 미국이 자신의 송환에 나설 것이라는 평소 어산지 자신의 주장이 사실로 드러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고 밝혔습니다.

런던 웨스트민스터 치안법원의 마이클 스노우 판사는 지난 2010년 법원이 어산지의 스웨덴에서의 성폭행 혐의와 관련해 발부한 구인장에 응하지 않았다면서 이날 어산지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습니다.

법원에 출두한 어산지는 무죄를 주장했지만, 판사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어산지가 영국 법원의 구인장에 응하지 않은 죄의 형량은 추후 결정됩니다.

한편 미국 검찰은 어산지를 기밀 유출 혐의로 기소한 상태입니다.

미 법무부는 이날 어산지의 체포 소식이 알려지자 검찰이 어산지를 컴퓨터해킹을 통한 군사 기밀 유출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미 법무부는 영국 정부에 어산지의 미국 송환을 요구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