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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회담 이후 커진 '신중론'…트럼프가 내놓을 결과는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1시 10분에 백악관에 도착을 했고요. 그러면 여기서 워싱턴을 연결해서 현재 미국 분위기는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손석민 특파원. (네, 워싱턴입니다.)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 정치권과 워싱턴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우리 정부가 생각하는 오늘 정상회담의 의제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할 수 있겠는데요.

한미 동맹 균열론을 불식하고 북미 정상 간 대화가 유용하다는 점을 재확인하는 한편 북한을 다시 대화와 협상으로 이끄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에 미국 행정부에서는 볼턴 보좌관을 중심으로 대북 협상보다는 압박의 목소리가 커진 게 사실이고, 의회에서도 역시 북한과의 협상에 대한 신중론 내지는 회의론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이곳 언론에서는 이번 한미 회담의 초점을 두 번째, 세 번째 의제에 해당하는 북미 회담의 돌파구 마련보다는 첫 번째 의제 즉, 한미 공조의 중요성에 맞추고 있습니다.

<앵커>

북미 회담 관련해서는 아무래도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이 어떤 것이냐 좀 궁금한데 요즘에 좀 말을 아끼고 있는 분위기예요.

<기자>

하노이 회담이 결렬된 이후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관계가 좋고 대화를 지속해 나가겠다는 뜻을 강조해 왔습니다. 다만 회담 전과는 달리 올바른 합의가 있어야 한다는 점 역시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 밖에 직접적인 언급은 자제하고 있는데 트위터 최근에는 잠잠한 상태죠.

하지만 하노이 회담 이후 이제 한 달 반이 지났습니다. 미국도 회담에 대한 복기를 끝마쳤고 그 고민의 결과를 당사자인 트럼프 대통령 스스로 내놓을 때가 된 게 사실입니다.

여기에 하노이 회담 이후 처음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얼굴을 맞댄다는 점에서 이를 계기로 트럼프 대통령이 얼마나 구체적인 내용을 털어놓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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