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세상에 이런일이' 포항에서 일본까지 600km 날아간 풍선…'기막힌 우연'

'세상에 이런일이' 포항에서 일본까지 600km 날아간 풍선…'기막힌 우연'
풍선이 600km를 날아 일본까지 갈 수 있었던 이유는?

11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이하 '세상에 이런일이')에서는 포항에서 날아간 풍선이 일본에서 발견된 기막힌 우연이 소개됐다.

제작진은 일본의 도야마현으로부터 "신기한 일이 일어났다"는 제보를 받게 되었다. 다카하시 씨는 "소중한 선물이 도착했다"며 자신의 집에서 풍선을 꺼내왔다.

오카다 씨는 "풍선에 한글이 적혀 있어서 한국에서 온 선물이라고 생각했다"며 두 달 전, 우연히 나무에 걸려 있는 풍선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이에 오카다 씨는 한국어를 공부하고 있던 이웃 다카하시 씨에게 전달해 내용을 확인했던 것이다.

풍선에는 대구의 한 주소도 적혀 있었다. 이에 제작진은 대구로 내려가 풍선의 주인을 찾게 되었다.

김학수 씨는 "정월 대보름에 바닷가에서 소원 풍선을 적어 날렸었다"며 "저도 정말 놀랐다"고 자신이 받은 편지를 공개했다.

앞서 다카하시 씨가 직접 한글로 김학수 씨에게 편지를 보냈던 것이다. 김학수 씨는 "얼떨떨했다. 풍선이 터지지 않고 그렇게 멀리 갈 수 있었다는 것도 놀랐다"고 밝혔다.

김학수 씨가 풍선을 날린 곳은 포항으로, 도야마현까지 직선 거리로 600km나 떨어져 있었다.

최은정 박사는 "맑고 풍속이 빨랐다면 풍선이 높이 올라가서 터졌을 것이다. 그때 당시에 풍속이 느린 편이었고 습도가 높았다. 그래서 풍선이 일정 높이로 날라간 것 같다. 정말 세상에 이런 일이에 나올 만한 일 같다"고 설명했다.

김학수 씨는 다카하시 씨와 오카다 씨가 보내준 편지와 선물에 감사해하며 "소중한 인연 만들어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SBS funE 조연희 에디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