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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FA 최대어 정지석 등 4명 잔류 확정…손현종 영입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올해 자유계약선수(FA) 가운데 최고 선수로 꼽히는 레프트 정지석(24세)과 계약을 완료했습니다.

대한항공은 FA 협상 마감 하루 전인 11일 FA 원톱으로 꼽힌 정지석과 FA 계약을 마무리하고 한국배구연맹(KOVO)에 등록했습니다.

정지석의 연봉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지난 시즌 전광인(현대캐피탈·5억2천만 원)보다는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6억원 을 넘지 않아 올해 연봉 6억5천만 원을 받았던 한선수(대한항공)가 다섯 시즌 연속 '연봉 킹'에 오를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정지석은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남자부 득점 부문 9위(548점)에 올랐고, 공격 성공률 3위(55.28%), 서브 6위(세트당 평균 0.37개), 디그와 리시브를 합한 수비 종합에서 2위(세트당 평균 5.12개)를 차지했습니다.

24살로 젊은 데다 화끈한 공격력에 배어난 수비 능력을 갖춰 올해 FA 시장의 남자부 최고 선수로 평가됐습니다.

올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정지석은 시상식 직후 "다음 시즌에는 대한항공에서 올해 못했던 통합우승을 하고 싶다"며 잔류 의지를 밝힌 바 있습니다.

대한항공은 올 시즌 정규리그 우승에 앞장섰던 '내부 FA' 레프트 곽승석과 센터 진성태, 세터 황승빈과도 계약했습니다.

그러나 레프트 김학민과는 아직 계약하지 않았고, 계속 협상 중입니다.

대한항공은 아울러 올 시즌 KB손해보험에서 뛴 뒤 FA로 풀린 레프트 손현종도 영입했습니다.

올해 챔피언결정전에서 현대캐피탈의 우승을 이끌고 FA로 풀린 ' 4총사' 문성민과 신영석, 여오현, 이승원도 잔류가 확정됐습니다.

연봉 등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FA 협상이 종료되는 12일 배구연맹이 일괄적으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앞선 인터뷰에서 "문성민과 신영석, 여오현, 이승원 선수를 모두 잡을 생각"이라면서 "계약 협상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다른 구단에서 FA를 영입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레프트 문성민은 무릎 부상 후유증이 남아 있음에도 포스트시즌에 합류해 주장으로 챔프전 우승에 앞장섰습니다.

또 신영석과 플레잉코치를 겸하는 41세의 여오현,주전 세터인 이승원도 공수에서 활약하며 현대캐피탈이 2년 만에 챔프전 정상을 탈환하는 데 힘을 보탰습니다.

최태웅 감독은 현재 선수들을 중심으로 내년 시즌에는 정규리그와 챔프전을 모두 제패해 통합우승을 이루고 싶다는 의지를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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