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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 첫 안타' LG 김민성 "데뷔 첫 안타보다 기뻤다"

LG 트윈스 내야수 김민성이 이적 후 첫 안타를 쳤습니다.

17타수 만에 나온 귀한 안타입니다.

김민성은 오늘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8회 말 네 번째 타석에서 상대 사이드암 권오준을 공략해 유격수 키를 넘어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만들었습니다.

LG 유니폼을 입고 친 첫 안타입니다.

2018시즌 종료 뒤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은 김민성은 3월 5일에야 새 둥지를 찾았습니다.

원소속구단 키움 히어로즈가 사인 앤드 트레이드 형식으로 김민성을 LG에 내줬습니다.

스프링캠프를 치르지 못하고 개인 훈련을 하던 김민성은 '경기 감각'을 키우고자 정규시즌이 개막(3월 23일)한 뒤에도 2군에 머물다가 4월 5일 kt wiz전을 앞두고 1군으로 올라왔습니다.

안타 가뭄은 꽤 오래 이어졌습니다.

김민성은 11일 삼성전 세 번째 타석까지도 안타를 만들지 못해 16타수 무안타에 머물렀습니다.

17타수 만에 안타를 만들자, LG 팬들은 김민성에게 박수를 보냈습니다.

경기 후 김민성은 "팀이 승리할 때 첫 안타를 기록해 다행"이라며 "솔직히 거짓말하지 않고, 데뷔 첫 안타보다 기뻤다. 늦게 안타가 나온 만큼 앞으로 더 마음 편하게 경기에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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