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리틀 팀 킴' 아닌 '팀 민지'로…그들의 당찬 도전장

<앵커>

한국 컬링 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따낸 여자 컬링 대표팀, 춘천시청은 그동안 '리틀 팀 킴'으로 불려 왔는데 이제부터는 새 이름, '팀 민지'로 불러 달라며 더 큰 도약을 다짐했습니다.

이정찬 기자가 만났습니다.

<기자>

눈뜰 때부터 잠들 때까지 5년째 함께 생활하는 이들은 20살 친구들로 이뤄진 여자 컬링 대표선수들입니다.

[김수진/리드 : 가족보다 많이 봐요.]

[김민지/스킵 : 잠잘 때 빼고 같이 있으니까. 얘랑은 잠도 같이 자요.]

좋아하는 TV 프로그램과 음식까지 닮아갈 정도로 마음이 잘 통합니다.

["너무 맛있다" "진짜 꿀맛이야"]

[김혜린/여자 컬링 대표팀 서드 : 항상 재미있어요. 우승했을 때는 이게 진짜 잘 맞는 거구나.]

찰떡 호흡을 뽐내며 평창올림픽 신화의 주인공, '팀 킴'을 꺾고 태극마크를 단 뒤 '팀 킴' 못지않은 돌풍을 일으켰습니다.

데뷔 시즌 주요 대회 결승전에서 평창올림픽 금·은·동메달리스트를 모두 꺾었고 지난달 사상 첫 세계선수권 동메달까지 따내며 사인회와 방송 출연 요청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팀 킴과 다른 색깔로 한국 컬링의 힘을 보여주겠다는 이들은 이제 '리틀 팀 킴'이 아닌 '팀 민지'로 새 역사를 쓰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김민지/스킵 : 스킵 성 따라서 '팀 킴' 이렇게 불러야 하는데 언니들도 김 씨고, 저도 김 씨다 보니까 겹쳐서 이름으로 부르면 괜찮지 않나 생각했어요.]

고등학교 후배를 한 명 더 영입해 전력을 보강한 '팀 민지'는 이달 말 최고 권위의 그랜드 슬램에서 다시 한번 당찬 도전장을 내밉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 영상편집 : 박춘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