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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챙겨 여대 화장실에 숨었다가 달아단 50대 검찰 송치

숙명여자대학교 여자화장실에서 마약을 소지한 채로 숨어 있다가 도망친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 5일 50살 남성 김 모 씨를 마악류관리법,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해 검찰에 넘겼습니다.

김 씨는 지난달 18일 낮 12시쯤 숙명여대 학생회관 여자화장실에 필로폰을 갖고 숨어 있다가 학생들에게 들켜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김 씨가 두고 간 가방에는 필로폰 1g과 주사기가 들어 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추적 끝에 지난달 30일 경기 부천시의 한 찜질방에서 김 씨를 붙잡았습니다.

체포 당시 김 씨가 마약을 투약하거나 갖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는 이전에도 마약 투약과 강간 등으로 처벌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용변이 급해 화장실에 들어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경찰은 '고장' 표시를 미리 준비한 점 등으로 미뤄 진술의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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