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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절도범에 신고 대신 무료로 음식 제공한 미국 편의점 주인

10대 절도범에 신고 대신 무료로 음식 제공한 미국 편의점 주인
▲ 미국 오하이오 주의 한 편의점 업주 제이 싱

미국의 한 편의점 주인이 10대 절도범을 발견한 뒤 신고하는 대신 무료로 음식을 제공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미 오하이오 주 톨리도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제이 싱은 지난 주말 매장 안에서 수상한 10대 소년을 발견했습니다.

소년은 편의점 진열대에서 작은 물건들을 주머니 속에 넣고 있습니다.

싱은 경찰에 신고하는 대신 소년에게 다가가 왜 물건을 훔쳤는지 물었습니다.

소년은 주머니 속에 숨겼던 물건을 꺼내놓은 뒤 "배가 고파서 그랬다"며 "동생과 먹기 위해 음식을 훔쳤다"고 털어놨습니다.

그러자 싱은 음식이 필요하다면 주겠다고 한 뒤 봉투에 피자와 샌드위치 등 먹고 싶은 것을 무료로 담게 했습니다.

그러면서 "언젠가 네가 누군가를 도와줄 수 있을 때 도우라"고 말했고, 소년은 고개를 끄덕인 후 매장을 떠났습니다.

이번 일은 매장에 있던 한 고객이 "뜻깊고 놀라운 대응이었다"며 SNS에 자신이 목격한 상황을 전하면서 널리 알려지게 됐습니다.

싱은 이후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어린 소년이 체포돼 교도소에 가게 된다면 절도 전과 기록을 평생 짊어지고 살아야 한다"며, "많은 음식을 만들어 파는 내가 약간의 음식을 나눠준다고 해서 크게 달라지는 건 없다"고 인정을 베푼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사진=CBS 화면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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