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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수술 5일 전 취소된 골수 기증…난치병 투병 소녀의 서러운 '눈물'

골수 기증 취소돼 우는 중국 소녀
기다려온 골수 기증이 취소돼 눈물을 삼켜야 했던 소녀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 등 외신들은 '지중해 빈혈'이라는 희귀 혈액 질환으로 투병 중인 6살 중국 소녀 유신의 사연을 소개했습니다.

'지중해 빈혈'은 몸에 산소를 운반하는 헤모글로빈을 정상적으로 생산하지 못하는 희소 질환입니다. 유신은 생후 2개월에 해당 질환을 판정받고 이후 2주에 한 번씩 수혈을 받아왔습니다.

그렇게 힘든 투병을 이어가다 지난 2017년, 유신에게 드디어 기다리던 골수 기증자가 나타났습니다.

가족들은 유신의 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희망에 부풀어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수술비로 약 6700만 원을 모았습니다. 유신도 6일 동안 힘든 화학 요법 참아내며 골수 이식 수술 날짜만을 기다렸습니다.
골수 기증 취소돼 우는 중국 소녀
그런데 희망은 한순간에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골수 기증자가 갑자기 마음이 바뀌었다며 수술 5일 전 기증을 취소한 겁니다.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유신은 모든 것이 물거품으로 돌아간 상황에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유신의 아버지는 현지 매체를 통해 "아이가 너무 고통스러울 것이다"라며 참담한 심경을 전했습니다.

하지만 전국적으로 사연이 알려지며 소녀는 다행히도 새 희망을 품을 수 있게 됐습니다. 한 기부 프로그램이 유신에게 두 번째 골수 기증자를 찾아주기로 한 겁니다.

덕분에 현재 유신과 가족들은 다시 이식 수술을 받기 위한 여러 가지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합니다.

'뉴스 픽' 입니다.

(사진=Daily Mail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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