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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 "日 국민 54%, 아베 총리 재임 중 개헌에 '반대'"

교도 "日 국민 54%, 아베 총리 재임 중 개헌에 '반대'"
일본 국민의 절반 이상이 아베 신조 총리의 임기 중 개헌에 반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교도통신이 다음 달 3일인 헌법기념일을 앞두고 2~3월 전국 18세 이상 남녀 1천 930명을 대상으로 우편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4%가 아베 총리 재임 중 헌법 개정에 대해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찬성이라고 답한 비율 42%보다 12%포인트 높은 수치입니다.

아베 총리와 자민당은 지난해 3월 ▲ 자위대 설치 근거 조항 명기 ▲ 고등교육을 포함한 교육 무상화 ▲ 긴급사태조항 추가 ▲ 참의원 선거구 조정 등 4가지를 핵심으로 하는 개헌안을 제시한 뒤 개헌 드라이브를 걸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는 특히 헌법이 개정되면 2020년에 시행하겠다는 일정을 제시했는데, 이에 대해 이번 조사에서 58%가 반대해 찬성 39%보다 높았습니다.

다만 개헌 자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찬성하는 사람이 반대하는 사람보다 많았습니다.

'헌법을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63%가 '그렇다'고 답했고 '그렇지 않다'고 답한 사람은 36%에 그쳤습니다.

개헌을 둘러싼 찬반 논란의 핵심인 평화헌법 조항 9조의 개정에 대해서는 찬성이 45%로, 반대 47%와 의견이 비슷했습니다.

다만 응답자의 67%는 '일본이 패전 후 74년간 해외에서 무력사용을 하지 않은 것이 헌법 9조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평화헌법에 대해 긍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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