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1초 만에 수백만 원 '쓱싹'…현금 몰리는 시장 '지갑 조심'

<앵커>

날이 따뜻해지면서 지역 곳곳에서 봄 축제가 열리고 장터에도 많은 사람이 몰리죠. 이런 곳을 노린 소매치기 피의자가 검거됐는데, CCTV에 그 범행 모습이 선명하게 잡혔습니다.

TJB 장석영 기자입니다.

<기자>

사람이 많이 모이는 세종의 한 전통시장입니다.

한 남성이 인파 속을 뚫고 잠깐 멈칫하더니 곧바로 빨간 지갑을 옷 속으로 감춥니다.

1~2초 사이 현금 2백20만 원이 든 지갑을 훔친 겁니다.

세종경찰서는 전국을 무대로 행인들의 지갑을 소매치기해온 60살 A 씨를 붙잡았습니다.

[임 모 씨/소매치기 피해자 : 가방을 보니까 지갑이 없는 거예요. 통째로. 그때만 해도 나는 소매치기가 가방을 찢고 가는 것으로 알았지 꺼내 가는 건 생각도 안 했어요.]

A 씨는 충남·북과 전남·북 일대 전통시장과 축제 현장을 돌면서 최근 석 달 동안 9차례에 걸쳐 현금만 5백여만 원을 훔쳤습니다.

시장과 축제장에서는 대부분 카드보다 현금을 사용하기 때문에 소매치기범들의 주 범행 장소가 됐습니다.

봄철 행락객이 많이 모이는 축제 장소는 특히나 CCTV가 없는 곳이 많아 쉽게 타깃이 됐습니다.

경찰은 순식간에 일어나기 때문에 범행 당시 알아채기 힘든 만큼, 표적이 되는 것 자체를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