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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에 한국산 냉장고·타이어 미국 수출 증가"

"미중 무역전쟁에 한국산 냉장고·타이어 미국 수출 증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으로 중국 수출품이 고율 관세로 미국에서 밀려나고 한국 등 다른 국가의 상품이 그 자리를 메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글로벌 무역정보업체 판지바는 미국의 올해 1분기 수입 동향을 분석한 보고서에서 미국 수입업체들이 중국 대신 비용이 덜 드는 국가들로 주문처를 바꾸면서 컨테이너를 통한 중국제품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6.4% 감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중국산 냉장고 수입량은 올해 1분기에 전년동기 대비 24.1% 줄어든 반면, 같은 기간 한국과 멕시코의 대미 냉장고 수출량은 각각 31.8%,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이 수입하고 있는 자동차 부품에서도 일부 변화가 관측됐습니다.

중국산 타이어 수입은 올해 1분기에 작년 같은 기간보다 28.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반면, 사이에 베트남산 타이어 수입은 141.7% 늘었고 한국산 타이어도 11.1% 증가를 기록했습니다.

판지바는 한국타이어, 넥센 등 한국 업체들이 새로운 거래로 탄력을 받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케아, 홈디포, 타깃, 룸투고 등이 미국으로 수입하는 중국산 가구도 13.5% 준 반면 베트남과 대만으로부터 수입되는 가구는 각각 37.2%, 19.3% 증가했습니다.

미국은 중국의 불공정 통상 관행을 문제로 삼아 지난해부터 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제품에 25%, 2천억 달러 규모의 중국제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국과 중국은 무역전쟁을 매듭짓기 위한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는데, 기존 관세를 철회할지 여부는 주요 쟁점 가운데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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