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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 협상 막판 진전…합의 이행점검기구 만든다

미중 무역 협상 막판 진전…합의 이행점검기구 만든다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막바지 무역협상에 열을 올리는 미국과 중국이 앞으로 도출될 무역 합의의 이행을 점검하기 위한 기구를 만들기로 합의했습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현지 시간 10일 미국 CNBC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행 메커니즘에서 매우 많은 합의를 이뤄냈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습니다.

므누신 장관은 "(무역합의에 대한) 강제이행장치를 두고 미국과 중국이 거의 모두 합의했다"며 "미국과 중국이 앞으로 진행되는 문제들에 대처하기 위한 이행 사무소들을 설치하는 데 합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이 무역합의를 이행하도록 강제하는 메커니즘은 그간 미중 무역협상의 핵심 난제로 거론돼왔습니다.

미국은 중국이 그간 국제합의를 자주 파기해왔다며 이행을 담보할 장치가 절실하다고 본 반면에, 중국은 주권 침해성 불공정 협정이 체결될 가능성을 우려해왔습니다.

므누신 장관은 "우리를 무역합의문이 집행되도록 하는 데 실질적으로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나 므누신 장관은 중국의 합의이행을 강제할 도구로 미국이 관세를 사용할 지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앞서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중국이 무역합의를 위반하면 징벌적 관세를 부과하고 이에 대해서는 중국이 보복하지 못하게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므누신 장관은 지난 9일 류허 중국 부총리와의 만남이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우리가 준비되고 합의를 타결하자마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과 만날 준비가 되어 있으며 그렇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므누신 장관은 "우리가 무역 합의를 끝낸다면 이는 미중의 지난 40년간 경제 관계에 가장 중대한 변화가 될 것"이라며 "중국 경제의 개방은 미국 노동자와 미국 기업에 도움이 될 구조적인 변화와 함께 엄청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미국과 중국이 무역협상에서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논의도 하고 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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