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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입 뗀 김정은 "제재 혈안 적대세력, 심각한 타격 줘야"

<앵커>

김정은 위원장이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제재로 북한을 굴복시킬 수 있다고 오판하는 적대세력들에게 타격을 줘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어제(10일)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나온 발언인데, 다만 미국이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북한의 새로운 투쟁방향을 결정하겠다면서 소집된 노동당 중앙위 전원회의.

김정은 위원장은 북미정상회담의 기본 취지와 당의 입장을 밝히면서 제재로 자신들을 굴복시킬 수 있다고 혈안이 된 적대세력들에게 심각한 타격을 줘야한다고 주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자력갱생 노선을 재천명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자력갱생이 혁명의 존망을 좌우하는 영원한 생명선이라고 규정하면서 당의 확고부동한 정치노선이라고 밝혔습니다.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 이후 김정은 위원장이 직접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제재를 통한 압박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미국을 겨냥해 불만을 드러내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나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삼갔습니다.

비핵화에 관한 입장은 밝히지 않았습니다.

대화 궤도에서 당장 이탈하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미국이 요구하는 일괄타결, 빅딜 방식에 응할 뜻이 없다는 데는 변함이 없음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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