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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인원' 맷 월리스, 마스터스 파3 콘테스트 우승

'명인열전' 마스터스 골프 개막 전 이벤트인 파3 콘테스트에서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한 잉글랜드 출신 맷 월리스가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월리스는 61세의 노장 샌디 라일과 5언더파 공동 선두로 9홀을 마친 뒤 연장 3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했습니다.

월리는 앞서 8번 홀에서 홀인원을 뽑아내 겹경사를 누렸습니다.

월리스의 홀인원은 파3 콘테스트 사상 100번째 홀인원이었습니다.

마크 오마라, 셰인 로리, 그리고 지난해 US 아마추어 선수권대회 준우승자 자격으로 출전한 아마추어 대학생 디본 블링이 홀인원의 행운을 누렸습니다.

오거스타 정규 코스 옆에 마련된 9개의 파3 홀을 도는 파3 콘테스트는 우승 경쟁보다 선수들 가족 잔치 성격이 강합니다.

선수들은 아내, 여자친구, 형제 등 가까운 가족을 캐디로 동반하고, 종종 캐디로 나선 가족이 대신 티샷을 하거나 퍼트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지난해 잭 니클라우스의 캐디로 나섰던 15살 손자가 9번 홀에서 할아버지 대신 티샷을 해 홀인원을 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파3 콘테스트에서 가장 눈에 띈 캐디는 미국 LPGA 투어에서 뛰는 쭈타누깐 자매였습니다.

언니 모리야와 동생 에리야는 이날 태국 출신 끼라뎃 아피반랏의 캐디로 나섰습니다.

지난해에도 마스터스 파3 콘테스트에서 아피반랏의 캐디를 맡았던 에리야는 2년 연속 출전했습니다.

태국인으로 처음 PGA 투어에 입성한 아피반랏은 어릴 때부터 쭈타누깐 자매와 친하게 지냈습니다.

지난해에는 에리야 혼자만 불렀던 아피반랏은 모리야도 캐디를 하고 싶다고 요청하자 올해는 둘을 모두 초청했습니다.

모리야가 캐디백을 멨고, 에리야는 퍼터를 들고 다녔습니다.

셋은 9번 홀에서 나란히 티샷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제이슨 데이와 버바 왓은은 아내 뿐 아니라 자녀들에게도 모두 캐디 수트를 입혀 코스를 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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