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브렉시트 추가 연기 합의…10월 말까지로 英에 제안

영국을 제외한 유럽연합(EU) 27개국이 브렉시트 기한을 오는 10월 31일까지로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EU는 전날부터 이날 새벽까지 벨기에 브뤼셀에서 특별정상회의를 열고 10월 말까지 브렉시트를 연기하는 방안을 영국에 제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브렉시트 기한은 3월 29일이었지만 지난달 EU 정상회의에서 오는 12일로 한 차례 연기된 데 이어 이번에 추가로 연기된 것입니다.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트위터에 "EU 27개국은 연장에 합의했다"면서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를 지금 만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브렉시트를 연기하되, 영국 의회가 기한 이전에 EU 탈퇴협정을 승인하면 곧바로 탈퇴할 수 있는 '탄력적 연기'(flextension) 방안으로 보입니다.

다만, 로이터 통신은 EU가 6월에 연기안을 재검토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합의는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동의하면 확정됩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