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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제재로 굴복시키려는 적대 세력에 타격줘야"

<앵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은 어제(10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고, 자력갱생을 강조하면서 제재에 굴복할 것이라는 오판에 타격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이 요구하는 일괄타결식 비핵화 대화에는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 노동당 전원회의를 통해 최근 진행된 북미정상회담의 기본 취지와 당의 입장에 대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자력갱생을 강조한 뒤, 제재로 북한을 굴복시킬 수 있다고 혈안이 돼 오판하는 적대세력들에게 심각한 타격을 줘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자력갱생과 자립적 경제를 영원한 생명선으로 규정하고, 당의 확고부동한 정치 노선으로 재천명했다고 통신은 밝혔습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나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앞서 노동당 전원회의 소집을 예고하면서 조성된 혁명 정세에 맞춰 투쟁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를 통해 미국이 요구해 온 일괄타결, 빅딜식 비핵화 대화에 순순히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그제 열린 정치국 확대회의에 참석해 자력갱생을 강조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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