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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통관 지체' 멕시코, 미국 비판…"매우 나쁜 생각"

멕시코가 미국 국경 지역에서 통관 지체 현상이 나타나는 가운데 미국을 비판했습니다.

마르셀로 에브라르드 멕시코 외교부 장관은 1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미국이 국경 검문소에서 교역 물품과 사람들의 통행을 지체시키는 것은 "매우 나쁜 생각"이라고 비판했다고 엑셀시오르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에브라르드 장관은 국경 지역에서의 느린 통행 흐름은 양국의 공급 비용을 증가시키고 있다며 이날 오후 미 국토안보부 관리들과 접촉해 이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이는 미국 측 국경검문소에서 중미 이민자 급증에 따른 세관 당국 요원의 전환 배치 등으로 야기된 인력 부족 탓에 수출입품을 싫은 트럭들과 사람들의 통관이 평소보다 더디게 진행되는 가운데 나온 발언입니다.

실제로 최근 들어 멕시코 국경 도시 시우다드후아레스 등지에서는 미국으로 향하려는 화물 트럭이 최소 몇 시간에서 최대 며칠씩 통관을 기다리는 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멕시코가 중미 불법 이민자들의 이동을 제대로 막지 않고 있다며 멕시코와의 국경을 폐쇄하겠다고 압박한 이후 나타나고 있습니다.

국경 폐쇄는 하루 17억 달러에 달하는 양국 간 교역과 미국 내 유통망 체계에 타격을 가할 수 있어 양국 산업계의 우려를 사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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