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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중서부에 또 폭탄 사이클론…LA 한인타운도 강풍 피해

이상 기후로 여전히 매서운 겨울 폭풍이 미국 중서부 지역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미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10일 오후부터 콜로라도주 동부에서 미네소타주 남서부 지역까지 폭탄 사이클론(bomb cyclone)으로 불리는 저기압성 폭풍의 영향에 놓이게 됐습니다.

폭풍주의보가 내려진 지역의 인구는 400만 명입니다.

폭탄 사이클론은 북극 기류와 습한 공기가 만나 생성되는 저기압성 폭풍입니다.

통상 24시간 이내에 기압이 24밀리바 넘게 급격히 떨어질 때 나타나는 기상 현상으로, 갑자기 기온이 올라가 해동이 이뤄지는 것과도 관련돼 있습니다.

폭탄 사이클론이 미 중서부를 강타하는 것은 최근 한 달 새 두 번째입니다.

지난달 13일에도 사우스다코타와 네브래스카 등지에 폭탄 사이클론이 몰아쳐 기록적인 수준의 홍수가 났습니다. 제방 수십㎞가 유실되고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폭탄 사이클론은 최고 시속 100㎞에 달하는 강풍과 폭우·폭설을 동반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립기상청은 미시시피와 오하이오 강 주변 지역 주민은 홍수 경보에 귀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강한 바람으로 미 남부 지역에도 강풍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부터 오클라호마까지 남서부 지역에 강풍 피해가 잇달아 보고됐습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한인타운에도 시속 90~100㎞의 강풍이 불어 곳곳에 전신주 사고가 일어나면서 정전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LA 인근 지역까지 수만 가구가 정전됐습니다.

LA 남쪽 최대 무역항 롱비치에도 강풍으로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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