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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아마존 인터넷 위성사업 자랑에 "베이조스는 카피캣"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CEO를 '카피캣'(copycat·흉내쟁이)이라며 비꼬았습니다.

10일(현지시간) 미 IT매체들에 따르면 머스크는 과학기술매체인 MIT 테크놀로지 리뷰 트위터에 아마존이 3천 개 이상의 인터넷 위성을 발사할 것이란 보도가 실리자 '제프 베이조스는 카피캣'이라는 답글 트윗을 달았습니다.

'캣'은 글자가 아니라 고양이 모양 이모티콘을 붙였습니다.

이는 지난주 베이조스의 우주탐사기업 블루오리진이 '카이퍼 프로젝트'라는 사업으로 3천200여 개의 인터넷 위성을 우주공간에 쏘아올려 저위도 지역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는 IT매체 긱와이어 보도에 대한 머스크의 반응입니다.

머스크의 우주탐사업체 스페이스X는 1년여 전 인터넷 위성 스타링크 2기를 우주공간에 발사한 바 있습니다.

스타링크 프로젝트는 총 1만2천여 개 위성으로 우주 인터넷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개념입니다.

베이조스는 최근 스페이스X에서 스타링크 등 위성사업을 주도해온 부사장급 임원을 스카우트해 블루오리진의 핵심 보직에 앉혔다고 CNBC가 전한 바 있습니다.

머스크는 베이조스가 스페이스X에서 인재를 뽑아가 비슷한 우주 인터넷 사업을 하려는 데 대해 '카피캣'이란 비난과 함께 경고를 보낸 것으로 한 IT매체는 해석했습니다.

머스크와 베이조스가 티격태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2015년 베이조스가 블루오리진의 로켓 발사를 떠벌리며 자랑하자, 머스크는 스페이스X는 이미 3년 전에 성공한 일이라며 비아냥거렸습니다.

베이조스가 당시 "재활용 로켓을 사용해 착륙을 시도하는 건 쉽지 않았다. 그런데 해냈다. 매우 드문 일"이라고 과시하자, 머스크는 "3년 전 스페이스X 그래스호퍼 로켓이 6번이나 탄도비행을 성공했는데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 절대 드문 일이 아니다"라고 평가절하했습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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