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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물가 상승압력 가중…3월 0.75%로 4년 만에 최고

최근 수년간 계속된 브라질의 물가 안정 기조가 올해 들어 흔들리고 있습니다.

10일(현지시간)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에 따르면 올해 들어 월별 물가상승률은 1월 0.32%, 2월 0.43%에 이어 3월에는 0.75%를 기록했습니다.

3월을 기준으로 2015년 3월(1.32%) 이래 최고치입니다.

IBGE는 식료품·음료 가격(1.37%↑)과 연료비(3.49%↑) 가격 상승, 대중교통요금 인상(1.44%↑) 등이 물가를 자극한 주요인이라고 말했습니다.

1∼3월 누적 물가상승률은 1.51%로 2016년 1∼3월의 2.62% 이후 가장 높습니다.

3월까지 최근 12개월 물가상승률은 4.58%로 집계돼 시장의 전망치를 웃돌았으나 중앙은행이 설정한 억제목표 범위를 벗어나지는 않았습니다.

중앙은행은 물가상승률 기준치를 4.25%로 설정하고 ±1.5%의 허용 한도를 뒀습니다.

물가상승률을 2.75∼5.75% 범위에서 관리한다는 뜻입니다.

중앙은행은 물가 억제 목표치를 올해 4.25%에 이어 2020년 4%, 2021년 3.75%로 낮출 예정입니다.

±1.5%포인트 허용 한도를 고려하면 물가상승률 관리 범위는 2020년 2.5∼5.5%, 2021년 2.25∼5.25%가 됩니다.

지난해 연간 물가상승률은 3.75%였습니다.

1998년(1.65%) 이후 19년 만에 최저치였던 2017년의 2.95%보다는 높지만, 역시 중앙은행이 설정한 억제목표 범위를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한편, 중앙은행은 올해 들어 두 차례 열린 통화정책위원회(Copom) 회의에서 기준금리 6.5%를 동결했습니다.

기준금리는 한때 14.25%까지 올라갔으나 중앙은행이 2016년 10월 0.25%포인트 내리면서 통화완화정책을 시작했고 이후 12차례 연속으로 인하했습니다.

지난해 3월 6.75%에서 6.5%로 내린 이후 8차례 연속 동결됐습니다.

6.5%는 지난 1996년 기준금리가 도입된 이래 가장 낮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앙은행이 올해부터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망치는 올해 7.75%, 2020년 8%입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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