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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총선 여론조사 사회당 1위…재집권 유력

오는 28일 예정된 스페인의 조기 총선에서 현 집권당인 사회당이 과반에 못 미치는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사회당은 스페인으로부터의 독립을 주장하는 카탈루냐 민족주의 정파와 손을 잡지 않고도 다른 정파와 연합해 중도우파와 극우진영의 연합을 꺾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스페인사회연구소(CIS)가 지난 9일(현지시간) 발표한 최신 투표의향 조사 결과를 보면, 집권 사회노동당은 30.2%의 지지율로 모든 정당 가운데 지지도가 가장 높았습니다.

사회당의 투표의향 조사치를 의석수로 환산하면 하원 전체 의석 350석 가운데 123∼138석입니다.

현 제 1당인 국민당(PP)은 17.2%의 지지율을 나타내 66∼76석을, 중도 시민당(시우다다노스)는 13.6%의 지지율로 42∼51석을 가져가고, 극우 복스(Vox)는 11.9%의 지지율을 보여 29∼37석을 획득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조기총선을 선언한 직후인 지난 2월 말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사회당의 지지율은 2∼3%포인트가 오른 반면에 국민당은 6∼7%포인트가 떨어졌습니다.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총선 결과를 전망하면, 사회당은 급진좌파 포데모스와 기타 군소 정파들의 세를 규합하면 과반 의석을 확보해 안정적으로 집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카탈루냐의 분리독립을 원하는 의회 내 카탈루냐 민족주의 정파들과 손을 잡지 않고서도 사회당은 집권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반면에, 중도 시민당과 극우 복스와 연합해 정권 탈환을 노리고 있는 현 제1당 국민당의 집권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소수 내각인 사회당 정부를 이끌어온 페드로 산체스 총리는 우파 야당들과 카탈루냐 민족주의 정파들의 협조 거부로 2019 예산안이 하원에서 부결되자 국정과제 추진이 더는 불가능하다고 판단, 지난 2월 조기 총선을 선언했습니다.

현 의석수는 사회당이 전체 350석 중 84석에 불과하지만, 국민당은 134석으로 제1당입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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