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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할리, 울먹이며 "죄송합니다"…구속영장은 기각

<앵커>

마약을 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방송인 로버트 할리 씨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잘못을 뉘우치고 있고, 또 증거를 없앨 우려가 없다면서 법원은 구속수사가 필요하지 않다고 봤습니다.

안희재 기자입니다.

<기자>

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한 방송인 로버트 할리, 하일 씨가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차에서 내립니다.

혐의 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울먹이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하일(로버트 할리)/방송인 : 가족, 친구 그리고 국민 여러분에게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죄송하고요. 마음이 무겁습니다.]

하 씨는 온라인에서 마약을 구매해 투약한 혐의로 지난 8일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하 씨 자택을 압수 수색한 경찰은 화장실 변기 뒤쪽에서 필로폰 투약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 1개를 확보했습니다.

마약 판매책 의심 계좌에 수십만 원을 송금한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간이 마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자 어젯(9일)밤 구속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하 씨는 경찰 조사에서 이번 달 초 혼자 마약을 구매해 투약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 씨는 지난해 3월에도 마약 투약 혐의로 입건됐다 증거 부족으로 무혐의 처분된 바 있습니다.

하지만 법원은 하 씨에 대해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고 주거가 일정해 구속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영장을 기각했습니다.

경찰은 하 씨의 마약 구매 경위와 함께 공범이 있었는지도 함께 수사할 예정인데 영장이 기각되면서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구, 영상편집 : 장현기, VJ : 노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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