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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美도 시원찮지만…우리와 다른 건 '부담 없는 요금제'

<앵커>

그럼 다른 나라는 어떨지, 우리와 비슷한 시기에 5G를 시작한 미국의 경우를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아직 초기라서 그런지 5G가 잘 잡히지 않는 것은 우리와 큰 차이가 없는데 그래도 요금제는 우리보다는 솔직해 보입니다.

이 내용은 워싱턴 김수형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기자>

미국 IT 전문 매체 씨넷이 시카고에서 시범 서비스 중인 통신사 버라이즌의 5G 속도를 측정해봤습니다.

LTE보다 확연히 빠르지만 기지국을 조금만 벗어나면 속도가 뚝 떨어지고 아예 신호를 잡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단말기도 모토로라 Z3, 단 한 가지로만 5G 개통이 가능합니다.

55만 원 정도 하는 단말기에 40만 원짜리 탈착식 안테나를 달아야만 5G 신호를 잡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삼성이나 애플의 5G 단말기가 미국에 출시되기 전까지는 진짜 5G가 시작되는 것이 아니라는 미국 언론들의 비판도 나옵니다.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5G가 시원치 않기는 미국도 마찬가지지만 버라이즌은 무제한 요금제 가입자의 경우 월 10달러만 추가하면 5G를 개통할 수 있게 했습니다.

게다가 초기 혼란을 감안해 3달은 추가 비용을 받지 않고 있습니다.

[버라이즌 관계자 : 석 달 동안은 매월 10달러씩 크레딧을 드려서, 청구서에 추가 비용이 나오지 않습니다.]

미국 시장 점유율 3위 통신사인 티 모바일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에 편지를 보내 5G 요금을 올리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5G 도입 초기 고객 유치를 위한 마케팅 전략으로 보이지만, 적어도 초기 혼란으로 인한 비용을 소비자에게 전가하지는 않는 모양새입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정용화, 화면출처 : 美 CNET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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