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강원산불 가짜뉴스 유포자 檢에 고발…"테러행위"

더불어민주당은 강원 산불과 관련한 가짜뉴스를 제작하고 유포한 사람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이르면 오는 12일쯤 검찰에 고발할 예정입니다.

민주당 허위조작정보대책특별위원회는 서면 브리핑을 통해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발생한 허위조작정보는 사회적 혼란을 노린 중대한 범죄행위이자 국민을 대상으로 한 테러행위"라며 법적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특위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이 술을 마셔서 산불 진화 지시가 늦어졌다'는 가짜뉴스가 지난 5일 오후 5시 53분 페이스북을 통해 처음으로 나왔습니다.

이후 극우성향의 유튜브 2개 채널을 비롯한 포털, SNS 등에 모두 72건의 같은 정보가 유포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톡스를 맞느라 산불 진화 지시가 늦었다'는 가짜뉴스는 이튿날인 6일 극우성향의 한 유튜브 채널이 방송을 한 이후 모두 17건 유포됐습니다.

특위는 이들 89개의 허위조작정보를 제작하고 유포한 사람들을 정보통신망법과 형법에 각각 규정된 허위사실 적시에 따른 명예훼손죄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