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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정의당 교섭단체 물 건너가나…'제3지대론' 부상

<앵커>

민주평화당이 정의당과 교섭단체 구성을 두고 끝장토론을 가졌지만, 의견 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의당과 교섭단체를 구성해봐야 얻을 수 있는게 없다는 반대 의견이 우세해, 사실상 교섭단체 구성은 무산됐다는 평가입니다.

권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어젯밤 늦게까지 비공개 의원총회를 이어간 민주평화당. 정의당과 공동 교섭단체 구성을 두고 끝장 토론을 가졌지만, 의견일치를 이루지 못했습니다.

[최경환/민주평화당 의원 : 교섭단체 문제는 이견이 있어 시간을 갖고 논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지난 4·3 보궐 선거 직후, 정의당이 공동 교섭단체 구성을 요청한 지 닷새 만에 내린 결론입니다.

평화당은 추후 논의라는 여지를 두긴 했지만, 의원 한 명이라도 반대하면 어렵다는 점에서 사실상 정의당과 공동 교섭단체 구성은 무산됐다는 평가입니다.

교섭단체 구성으로 외연 확장을 하자는 찬성 의견도 있었지만, 실익이 없다는 반대 의견이 상당했기 때문입니다.

[장병완/민주평화당 원내대표 : (향후 1년 동안) 교섭단체냐 아니냐 하는 그런 건 별 의미가 없다는 이야기죠. 1년 뒤의 사태(총선)를 준비하는 데 있어서 우리가 다양하게 (다른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지 않느냐….]

특히 평화당 내부에선 정의당과 교섭단체 구성보단, 호남 출신 의원을 중심으로 뭉치자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내홍을 겪고 있는 바른미래당 소속 옛 국민의당 의원과 합쳐 제3지대를 구축하자는 건데, 야권발 정개 개편의 도화선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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