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일대일로 정상포럼 26일 개최…北 김정은 참석 여부 주목

중국이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을 오는 26일 개최하기로 함에 따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참석 여부가 주목됩니다.

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번 포럼에 개발도상국 정상들을 대거 초청, 미국의 견제와 반발에도 핵심 정책인 일대일로 실현에 박차를 가할 것을 천명하려는 의도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회 일대일로 정상포럼을 오는 26일부터 27일까지 베이징에서 열기로 했습니다.

중국은 이번 포럼에 김정은 위원장도 초청한 것으로 알려져 참석 여부가 주목됩니다.

앞서 북한의 핵·미사일 실험이 한창이던 2017년 5월에는 미국의 강력한 경고에도 일대일로 정상포럼에 김영재 북한 대외경제상이 이끄는 대표단이 초청받아 참석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미 지난 1월까지 4차례나 방중한 바 있어 일대일로 정상포럼에 깜짝 등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한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이번 일대일로 포럼에 초청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북한 특성상 행사 임박까지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일대일로는 중국 주도로 전 세계의 무역·교통망을 연결해 경제 벨트를 구축하려는 구상으로 현재 중국은 전 세계 100여 개국, 국제기구와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추진 중입니다.

시진핑 주석의 일대일로 구상은 집권 후 2013년 9월 카자흐스탄을 방문해 나자르바예프대학에서 실크로드 경제 벨트를 건설하자고 제의하면서 시작돼 중국의 핵심 정책이 됐습니다.

미국은 일대일로에 대해 중국의 패권 전략이자 중국 국영 기업의 이익 추구와 더불어 부채에 기반을 둔 외교술인 '채무 함정 외교'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