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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언론, 한미정상회담 '북미협상 재개' 계기될지 주목

美 언론, 한미정상회담 '북미협상 재개' 계기될지 주목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오는 11일 워싱턴 정상회담에 대해 미 언론이 교착에 빠진 북한 비핵화 협상의 재개를 위한 계기가 마련될지 주목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이 북미 대화 재가동과 비핵화 이견 해소에 적극적인 노력을 펼치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어떤 대답을 내놓을지가 관건이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문 대통령, 북한과의 교착을 끝내기 위해 백악관으로 향한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문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비핵화 협상의 동력을 되살리길 기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문 대통령이 북한과 미국 모두에게 양보를 설득해야 하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며, 문 대통령이 전쟁의 목전에서 되돌린 '데탕트'(긴장 완화)를 계속 추진할 수 있느냐가 이번 회담의 쟁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 매체는 청와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문 대통령의 방미 목표는 북미 간 로드맵을 수립하고 비핵화 협상을 재개하는 길을 만드는 것이라며, 그러한 노력의 하나로 한국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을 6월 말까지 서울로 초청할 계획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나 이번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이 핵 외교의 다음 단계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을 얻지 못한다면 김 위원장에 대한 견인력을 잃을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 2월 말 열린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결렬은 문 대통령에게 정치적으로 타격이 됐다면서 문 대통령은 북핵 해결에 막대한 정치적 자본을 투입했고, 이제는 이를 지속하기 위해 미국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하노이 회담 이후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직접 만나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그의 우려를 전달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미 언론은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포기하도록 설득하는 방법을 놓고 한미 간 엇박자가 있었으나, 최근 간극이 좁혀졌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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