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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20만 명 뱅크오브아메리카, 2년 내 최저시급 20달러 약속

직원 20만 명 뱅크오브아메리카, 2년 내 최저시급 20달러 약속
▲ 뱅크오브아메리카 브라이언 모이니핸 회장

직원 수 20만5천여 명으로 JP모건에 이어 미국 내 2위 규모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앞으로 2년 내 최저 시급을 20달러로 올리기로 약속했다고 CNBC와 MSNBC가 보도했습니다.

브라이언 모이니핸 BoA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뱅크오브아메리카 직원이라면 일 년에 최소 4만1천 달러를 벌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주 40시간 근로 기준으로 최저 시급 20달러 이상이 보장돼야 가능한 연봉입니다.

BoA는 현행 최저 시급 15달러를 다음 달부터 17달러로 올리고, 내년에도 순차적으로 인상한다는 계획입니다.

앞서 JP모건은 지점 직원 최저임금을 시급 16.5~18달러로 인상했습니다.

BoA의 최저임금 인상 계획은 모이니핸 회장과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 등 미 5대 시중은행 CEO들이 미 하원 청문회 출석을 앞둔 가운데 나온 소식입니다.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은 2020년 대선을 앞두고 최저임금 인상 문제를 이슈화한다는 전략입니다.

은행 관련 시민단체 베터뱅크스에 따르면 미 시중은행 일선 텔러 가운데 3분의 1이 메디케어(저소득층 의료보험) 등의 저소득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최저 시급 20달러 약속은 파격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아마존과 월마트는 지난해 물류창고 직원 최저 시급을 15달러로 인상했습니다.

미국 내 일부 주에서 주법으로 최저 시급을 18달러 선까지 올린 사례가 있지만, 20달러대 최저 시급은 흔치 않았습니다.

아마존은 저격수를 자처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아마존 물류 근로자 착취 의혹을 지속해서 제기하자 창고 근로자 최저 시급을 11~12달러에서 15달러로 올렸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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