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긴장된 정세, 자력갱생"…오늘 전원회의 소집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최고인민회의를 이틀 앞둔 어제(9일) 노동당 중앙위 정치국 확대회의를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가 보도했습니다.

매체는 김 위원장이 당과 국가적으로 시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들에 대해 심각히 분석하고, 긴장된 정세에 대해 자력갱생 혁명정신을 높이 발휘해 당의 새 전략노선을 철저히 관철해나갈 것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위원장이 하노이 정상회담 이후 교착상태를 맞은 한반도 정세에 대해 평가하고 자력갱생을 강조한 것으로 보이는데, 미국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나오지 않았습니다.

매체는 또 이번 회의를 통해 당 중앙위 제 7기 4차 전원회의가 오늘 소집된다고 전했습니다.

당의 기본 노선 등을 결정해 온 당 중앙위 전원회의는 노동당의 중요한 의사결정 기구입니다.

지난해 4월 북한은 당 중앙위 전원회의를 통해 핵 경제 병진노선 종료를 선언하고 경제건설 총력 노선을 채택한 바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오늘 전원회의를 통해 새로운 대외 메시지를 내놓을지, 그간 가다듬은 포스트 하노이 전략 등을 드러낼지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