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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홍역 확진자 129명…"유행 걱정할 수준은 아냐"

올해 홍역 확진자 129명…"유행 걱정할 수준은 아냐"
지난해 말부터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한 홍역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섰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올해 발생한 국내 홍역 확진자가 지난 8일 기준으로 129명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습니다.

홍역은 우리나라에서는 2014년 이후 매년 20명 미만의 환자가 발생하는 '사라진 감염병'으로 여겨 왔습니다.

다만 해외에서 감염된 환자 유입으로 2010년 인천에서 111명, 2011년 경남지역 42명의 환자가 발생했고, 2014년에는 442명이 발생했습니다.

최근 국내에서 환자가 계속 증가하는 이유는 프랑스 등의 유럽과 동남아 등 전 세계에서 홍역이 유행하고 있는 탓이 큽니다.

게다가 한번 홍역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에는 해당 지역 내 감염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져 감염병 신고가 늘어나는 경향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현재 홍역 확진자 발생이 전국 대유행 등을 걱정할 정도의 위험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홍역에 대한 예방 접종률이 높다"며 "안양, 대전처럼 환자가 집단으로 나올 수는 있지만, 접촉자 관리를 통해 (확진자 수 증가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가장 먼저 집단 감염이 발생한 대구지역과 경기 안산 지역은 현재 유행이 종료됐습니다.

각각 확진자가 16명, 22명에 그쳤습니다.

다만 인천 서구와 경기 의정부, 경북 경산, 서울, 대전 등에서 집단 발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경기 안양의 한 대학병원에서 간호사와 의사 등 사이에 감염이 확산하면서 확진자가 20명 넘게 발생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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