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우, 마스터스에서 커플스·홈스와 동반

3년째 골프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김시우가 1, 2라운드에서 노장 프레드 커플스(미국), J.B.홈스(미국)와 동반플레이를 펼칩니다.

1, 2라운드 조편성을 보면 김시우는 커플스, 홈스와 함께 한국시간으로 내일(11일) 밤 10시 25분 티오프합니다.

'필드의 신사'로 불리는 커플스는 올해 60세의 노장으로 PGA투어 통산 15승을 올렸고 1992년 마스터스를 제패해 평생 출전권을 지녔습니다.

마스터스에 올해 34회째 출전하는 커플스는 11차례나 톱10에 입상하는 등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좋은 성적을 냈습니다.

PGA투어 통산 5승을 올린 홈스는 이번이 마스터스에 5번째 출전이고, 2016년에 공동 4위를 차지했습니다.

지난 2월 제네시스오픈 우승 때 지나친 슬로 플레이를 펼쳐 '나무늘보'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을 얻었습니다.

마스터스 5번째 우승과 15번째 메이저 타이틀을 노리는 타이거 우즈(미국)는 욘 람(스페인), 리하오퉁(중국)과 함께 12일 0시 4분에 티샷을 날립니다.

세계랭킹 8위 람이 우즈의 동반 선수로 뽑힌 건 자연스럽지만, 아직 PGA투어에 진출하지도 못한 세계랭킹 39위 리하오퉁은 주최 측의 배려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커리어 그랜드 슬램에 도전하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리키 파울러(미국), 호주의 신예 캐머런 스미스와 12일 0시 15분 경기를 시작합니다.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은 '필드의 과학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전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와 이틀 동안 경기를 치릅니다.

디펜딩 챔피언 패트릭 리드(미국)는 웹 심프슨(미국), 그리고 작년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 우승자인 빅토르 호프란트(노르웨이)와 11일 오전 11시 34분 티오프합니다.

마스터스 디펜딩 챔피언은 1, 2라운드 때 전년 US아마추어선수권대회 우승자와 동반 플레이를 하는 게 관행입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