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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방문 브라질 부통령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개입 없을 것"

브라질의 아미우톤 모우랑 부통령이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개입 가능성을 일축했다.

9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폴랴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미국을 방문 중인 모우랑 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만나고 나서 미국이 베네수엘라에 군사적으로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모우랑 부통령은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 정권에서 재앙적 사태를 맞은 베네수엘라 위기를 해결한다는 이유로 미국이 군사개입을 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베네수엘라에 대한 개입은 정치적·경제적 방식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이를 통해 베네수엘라 군부가 마두로 대통령을 권좌에서 끌어내리고 선거를 다시 치르는 상황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군 장성 출신인 모우랑 부통령은 지난 1월 말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열린 리마 그룹 회의에 참석하는 등 베네수엘라 문제에 관해 브라질 정부를 대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마두로 정권 아래 베네수엘라가 민주주의 원칙과 자유에 반하는 상황에 부닥쳤다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군사적 개입과 같은 극단적인 조치 없이도 베네수엘라 사태가 진정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브라질 방송과 인터뷰에서는 "어떤 상황에서도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공격하기 위해 브라질 영토를 사용하는 방안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외부의 군사적 개입에 강한 거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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