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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노 딜' 브렉시트 시 英 GDP 2021년까지 3.5% 축소"

IMF "'노 딜' 브렉시트 시 英 GDP 2021년까지 3.5% 축소"
국제통화기금은 영국이 합의 없이 유럽연합을 탈퇴하는 이른바 노 딜 브렉시트를 할 경우 영국과 EU 경제 모두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다만, 영국 경제가 더 큰 손실을 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국제통화기금 IMF는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노 딜 브렉시트 시 영국 경제가 적어도 2∼3년은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구체적으로 국경에서 통관 지연이 없고, 금융시장 혼란이 최소화되는 상대적으로 질서 있는 '노 딜' 브렉시트가 발생하더라도 2021년까지 영국의 국내총생산 (GDP)은 합의 하에 EU를 떠나는 경우에 비해 3.5%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IMF는 같은 기간 EU의 경제 손실은 0.5%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최악의 상황을 가정한 '노 딜' 브렉시트가 벌어지면 영국 경제는 4% 축소될 것으로 IMF는 전망했습니다.

IMF는 영국 정부가 '노 딜' 브렉시트 충격을 줄이기 위해 대부분의 수입품에 관세를 면제하고, 중앙은행인 영란은행 (BOE)이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상황을 가정해 이 같은 영향을 분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IMF는 영국 경제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로 1.2%를 제시했습니다.

이는 3개월 전에 전망했던 1.5%에 비해 0.3%포인트 낮춘 것으로,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또 내년 성장률은 1.6%에서 1.4%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영국 경제는 올해와 내년 모두 EU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보다 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IMF는 영란은행에 신중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금리 정책을 가져갈 것을 주문했습니다.

(사진=유럽의회 웹사이트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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