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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마약 투약' 로버트 할리 구속영장 신청…공범 수사 확대

<앵커>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방송인 하일, 미국 이름 로버트 할리 씨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하 씨가 이전에도 마약을 투약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형래 기자입니다.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그제(8일) 김포공항 주차장에서 체포된 로버트 할리, 우리 이름 하일 씨.

경찰은 먼저 하 씨 집을 압수수색해 화장실 변기 뒤쪽에 숨겨둔 주사기 한 개를 찾아냈습니다.

또 영장을 발부받아 하 씨의 모발과 소변을 간이검사해 필로폰 양성 반응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정밀 감식을 위해 증거물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 보냈습니다.

하 씨도 경찰조사에서 자신의 집에서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했다며 혐의를 일부 인정했습니다.

[하일 (로버트 할리)/방송인 : (마약 투약한 혐의 인정하십니까?) 죄송합니다. (언제부터 마약 투약하셨나요?) 마음이 무겁습니다.]

경찰은 앞서 SNS를 이용한 마약 거래를 추적하던 중, 지난달 중순 서울 강남의 한 은행에서 하 씨가 마약 거래 의심 계좌에 현금 수십만 원을 입금하는 모습을 CCTV로 확인했습니다.

하 씨는 이렇게 돈을 보낸 뒤 판매책이 약속한 장소에 마약을 갖다 두면 몰래 찾아가는 방법을 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하 씨가 지난해에도 두 차례 마약 관련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증거 부족으로 기소되지 않았던 만큼 이 부분을 조사하는 동시에 공범이 있었는지도 수사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하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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