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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 마라토너 오주한 "도쿄올림픽 메달 향해 뛴다"

<앵커>

지난해 귀화한 케냐 출신의 마라토너 오주한 선수가 내년 도쿄올림픽 메달을 향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습니다.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충청남도 청양군에 자리 잡은 팀 숙소에서 오주한이 동료들 점심을 위해 직접 라면을 끓입니다.

한국에 와 생활한 지 벌써 5년째, 이제 라면과 김치의 절묘한 맛을 즐길 만큼 입맛도 한국 사람입니다.

[오주한/귀화 마라토너 (청양군청) : 라면, 쌀밥, 그리고 김치가 제일 맛있습니다.]

훈련할 때 발걸음도 가볍습니다.

오주한은 지난해 특별 귀화로 우리 국적을 취득했는데 지난달 국제육상연맹이 한국 대표로 내년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줘 마침내 태극마크를 달 기회를 얻었습니다.

올해 말에는 케냐에 있는 가족들도 한국으로 이주할 예정이라 더욱 힘이 납니다.

도쿄 올림픽에 나가기 위해서는 내년 5월까지 2시간 11분 30초의 기준 기록을 통과해야 하는데 3년 전 이미 2시간 5분 13초의 세계정상급 기록을 세운 만큼 자신감이 넘칩니다.

목표는 도쿄올림픽 메달 획득. 오주한은 이를 위해 오는 5월부터 케냐 2천m 고지대 캠프에서 2시간 4분대 진입을 위한 강훈에 돌입할 계획입니다.

[오주환/귀화 마라토너 (청양군청) : 도쿄올림픽에서 우승하고 싶습니다. 앞으로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오직 한국만을 위해 달린다'는 이름 뜻 그대로 오주한은 황영조와 이봉주 이후 끊겼던 한국 마라톤의 올림픽 메달 명맥을 24년 만에 잇겠다며 오늘도 달리고 또 달립니다.

(영상취재 : 김균종, 영상편집 : 우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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