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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사타구니 부상 재발…통증 느끼자마자 내려왔다

<앵커>

빅리그 통산 1백 번째 경기에 나섰던 LA 다저스 류현진 투수가 급작스러운 부상으로 일찍 마운드에서 내려왔습니다. 지난해 다쳤던 데여서 팬들의 걱정이 컸는데 일단 심각하지는 않습니다.

이정찬 기자입니다.

<기자>

류현진은 평소답지 않게 초반부터 제구가 흔들렸습니다.

1회 '천적'인 골드 슈미트에게 올 시즌 첫 볼넷을 내주더니 4번 타자 오수나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고 동점을 허용했습니다.

2회 투아웃을 쉽게 잡아낸 뒤 세 번째 타자 마이콜라스에게 초구를 던지고는 벤치에 몸에 이상이 있다는 신호를 보냈습니다.

황급히 뛰어온 로버츠 감독과 트레이너에게 왼쪽 사타구니의 통증을 설명했고 스스로 마운드에서 내려왔습니다.

부상 부위는 작년 5월에도 다쳤던 곳입니다.

지난해에는 통증을 느낀 뒤에도 투구를 강행하기 위해 스트레칭을 하다가 근육이 뼈에서 떨어져 나와 마운드에 복귀할 때까지 3개월 넘게 걸렸는데 이번에는 통증을 느끼자마자 곧장 마운드에서 내려와 부상 악화를 막은 겁니다.

경기가 끝난 뒤 류현진은 "당시처럼 많이 아픈 게 아니라 아주 경미한 느낌"이라며 "다음 경기에 등판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로버츠 감독은 완벽한 회복을 위해 류현진을 열흘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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