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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노조 "태영 이재규 부회장 가족기업에 부당지원 의심"

SBS 콘텐츠허브 "경쟁 입찰했다" 해명

<앵커>

SBS 미디어홀딩스의 대주주인 태영건설이 SBS 미디어그룹의 계열사를 통해 태영건설 대표이사의 가족 회사를 부당 지원한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전국 언론노조와 SBS 노조는 오늘(9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런 의혹을 공개했습니다.

유병수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상수동의 방송콘텐츠 제작업체 뮤진트리입니다.

수출용 방송 프로그램의 음원을 다시 제작하는 작업이 주요 수익원입니다.

그런데 뮤진트리의 매출 대부분은 SBS의 콘텐츠 판매 회사인 SBS콘텐츠허브와 독점 계약을 통해 발생했습니다.

[윤창현/SBS 노조위원장 : (2014년) 총 매출이 19억 원인데, SBS콘텐츠허브를 통한 매출이 16억 원입니다. 매출 이득의 85%이에요. 그 거래가 없으면 저 회사는 문을 닫아야 되는 겁니다.]

언론노조와 SBS 노조는 뮤진트리의 대표이자 대주주인 박 모 씨가 태영건설 이재규 대표이사의 부인이라고 밝혔습니다.

태영건설은 SBS의 지주회사인 SBS 미디어홀딩스의 지분 61%를 소유한 대주주입니다.

지난해 3월 SBS가 실시한 특별감사에서도 태영건설 임원의 사적 이익을 위해 SBS콘텐츠허브가 부당지원을 했다는 의심을 살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SBS 노조는 이런 계약이 공정거래법 위반이라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SBS콘텐츠허브는 뮤진트리가 재작년 7월, 경쟁 입찰을 통해 사업자로 재선정됐으며 작업 수준과 가격 조건이 우수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신동환,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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