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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덮친 태풍급 강풍…70m 높이에 갇히고, 비행기 기우뚱

<앵커>

오늘(9일) 제주에 태풍 지나갈 때 같은 바람이 불면서 육지를 오가는 하늘길과 뱃길이 일부 통제됐습니다. 세찬 바람에 승강기가 멈추면서 70m 높이에 사람들이 한때 갇히기도 했습니다.

JIBS 김연선 기자입니다.

<기자>

100m 높이의 굴뚝입니다. 간이 승강기를 탄 노동자들이 천천히 내려옵니다.

오늘 오후 2시쯤 소각장 굴뚝 70m 지점에서 승강기가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지역에 한때 초속 13m의 강한 바람이 불면서 승강기를 연결하는 케이블이 끊긴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현장관계자 : 돌풍이 불어서 (케이블이) 끊어진 것 같은데, 조사는 해 봐야 하는데, 끼인 것인지 돌풍이 불어서 부딪혀서 끊어진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보고 있거든요.]

1시간 50분 만에 승강장치가 수동으로 작동된 이후에야 노동자 7명은 지상으로 내려올 수 있었습니다.

비행기가 기우뚱거리며 제주공항 활주로에 도착합니다. 착륙을 못 해 되돌아가는 비행기도 눈에 띕니다.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제주에는 종일 태풍급 바람이 몰아쳤습니다.

제주공항에서도 한때 초속 25m의 바람이 불었습니다.

항공기 수십여 편이 결항되는 등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운항에는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김세향/인천시 남동구 : 내일도 바로 출근을 해야 되는데 너무 늦어지면 피곤할 수도 있어서 좀 걱정이 되는 상황입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제주에 강한 바람이 불고 많은 곳에는 100mm가 넘는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피해가 없도록 사전에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화면제공 : 제주소방안전본부, 영상취재 : 윤인수 JIBS·고승한 J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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