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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靑 앞에서 "사과하라"…與 "한국당, 정쟁에만 몰두"

<앵커>

4월 국회가 문을 열자마자 여야가 첨예하게 부딪히면서 정국이 안갯속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한국당이 오늘(9일) 청와대 앞에 가서 박영선·김연철 두 장관을 임명한 것을 항의하자 이에 민주당은 한국당이 갈 곳은 국회라며 민생법안 처리에 협조하라고 맞섰습니다.

오늘 첫 소식 이호건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당이 긴급 의원총회 장소로 선택한 것은 청와대 앞입니다.

[국회 무시 사과하라! 사과하라!]

김연철·박영선 두 장관 임명으로 국회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된 현 정부 장관급 인사가 10명을 넘었다면서 국회 무시, 독선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이제 야당 없이 우리끼리 가겠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야당에 대해서 국정 파트너로서 인정하지 않겠다고 하고 있습니다.]

김의겸 전 대변인 투기 의혹에다 최근에는 경호실장 갑질 의혹까지 더해졌다며 각종 책임을 물어 조국 민정수석을 즉각 경질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민주당은 강원 산불 후속대책과 추경, 탄력근로제 보완 입법 등 민생 현안이 국회에 산더미 같이 쌓였는데 한국당이 정쟁에만 몰두한다며 국민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맞받았습니다.

[홍영표/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3월에 처리하지 못한 민생과 경제 활성화 입법도 많이 쌓여 있습니다. 한국당이 가야 할 곳은 청와대 앞이 아닙니다. 국회의사당에서 일을 해야 합니다.]

또 장관 임명은 대통령의 정당한 인사권 행사라며 국무총리를 지낸 황교안 한국당 대표가 국정에 대한 책임 의식 없이 정쟁 제조기로 전락했다고 비판했습니다.

4월 국회 시작부터 '빈손 우려'가 커지는 상황, 다만 한국당이 대여 공세는 계속하되 국회에서 민생은 챙기겠다 '투 트랙 기조'를 밝힌 데다 내일 여야 5당 원내대표들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행사 참석을 위해 함께 중국을 방문하기로 해 분위기 반전이 있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박정삼)  

▶ 청문회 시작하자마자 "어차피 임명"…고성·말싸움 난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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