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종교 측은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사바하'의 제작사 외유내강에 침통한 유감의 뜻을 표하는 바이다. 대종교는 추가로 제기될 유족들의 민-형사 소송과는 별도로 2019년 4월 9일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대종교 명예훼손에 대한 형사 고소를 제기했음을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지난 2월 개봉한 '사바하'는 독립운동가 홍암(弘巖) 나철(羅喆)의 사진을 배우 정동환의 얼굴로 바꿔 사용했다. 정동환은 극 중에서 사이비 교주 풍사 김제석으로 분했다.
'사바하'의 제작사 '외유내강'은 지난 3월 29일 "사전에 인지하지 못했고, 명백한 제작진의 실수다. 죄송하다, 빠른 시일 안에 본 편에서 교체할 예정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논란이 된 장면은 지난 4일 디지털 VOD에서 수정된 상태다.
독립운동가 홍암 나철은 1900년대 단군숭배를 기본으로 하는 민족종교인 대종교를 창시했다. 1907년 이완용 등 을사오적을 살해하려다 발각돼 유배형을 받기도 했다.
(SBS funE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