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매체, 南 정부 '남북관계 시행계획'에 "현실성 없어"

북한 선전매체들이 우리 정부가 발표한 올해 남북관계 시행계획에 대해 "현실성이 없다"며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과연 현실성이 있는가' 제목의 논평에서 통일부가 최근 발표한 '2019년도 남북관계발전 시행계획'을 언급했습니다.

논평은 "내용을 면면이 뜯어보면 그야말로 아무런 현실성도 없는 말 공부질"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매체는 남북 지지부진해진 것은 계획이 없어서가 아니라 미국과 남측 보수세력의 압력에 남측 당국이 겁을 먹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남측 각계의 일반적 평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대외선전매체 '조선의 오늘'도 논평을 통해 통일부가 제 할바를 하지 못하고 생색내기에만 급급하다고 주장했습니다.

통일부는 앞서 지난달 28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범정부적 정책 추진 방향을 담은 '2019년도 남북관계발전 시행계획'을 남북관계발전위원회심의를 거쳐 국회에 보고했습니다.

시행계획에는 올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남북정상회담과 남북 간 장관급 대화 채널인 고위급회담을 정례화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