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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박영선·김연철 임명 강행…한국당 강력 반발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8일)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임명했습니다. 야당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나서면서 어제 시작된 4월 국회마저 이른바 '빈손 국회'가 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청문 보고서가 끝내 채택되지 않아 어제 오전에야 임명안이 재가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김연철 통일부 장관까지 신임 장관 5명이 어제 한꺼번에 임명장을 받았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나 야당에 대한 특별한 언급 없이 우여곡절을 겪은 청문회라고 말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아주 험난한 인사청문회 과정을 겪은 만큼 이를 통해서 행정 능력, 그리고 정책 능력을 잘 보여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문 대통령이 두 장관 임명을 강행한 건 후보자 7명 중 이미 2명이 낙마한 만큼 더 물러섰다가는 국정 장악력이 약해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야당은 불통, 오만 등 비판을 쏟아냈는데 특히 자유한국당은 '결사 항전', '전면 파국'을 언급하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나경원/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대통령이 결국 대한민국과 대한민국 국민을 포기하셨다고 생각합니다.]

4월 국회 첫날이었던 어제부터 여야는 추경을 두고서 부딪쳤습니다.

민주당은 경기 부양책까지 포함해 추경을 하자는 거지만 한국당은 재해 관련만 하자고 맞섰습니다.

탄력근로제 보완 입법, 선거제와 공수처법 등 밀린 여야 쟁점 법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여야는 아직 4월 국회 의사 일정에도 합의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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